확진자 줄었지만 4차 감염 늘어…"입영장정 진단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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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10명대로 줄어
4차 감염 발생…"아직 안심은 일러"
입영장정 진단검사 실시…"군 부대 특성 감안"
  • 등록 2020-05-17 오후 2:58:15

    수정 2020-05-17 오후 2:58:15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이틀째 신규 확진자는 10명대로 줄었다. 다만 4차 감염까지 발생하는 등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신천지같은 폭발적 유행 안됐지만…안심하기 일러”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16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한 명, 충남 한 명, 전북 한 명, 경남 한 명, 강원 한 명, 제주 한 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가 89명이었고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7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7명, 19∼29세 102명, 30대 2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36명, 여자가 32명이었다.

다만 방대본은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담감염이 신천지 대구 교회같은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봤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라고 얘기하기 어렵지만 신천지 교회 같이 아주 폭발적인 대규모의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면서 “오는 한 주 정도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은 현재까지 최소 두 건으로 파악되는 등 지역 내 산발적으로 꾸준히 전파되고 있다.

한 명은 가왕노래방과 결혼식장에서 동료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 확인된 서울구치소 직원이다. 또 다른 한 명은 클럽 노출자로부터 시작해 별별노래방을 통해 감염된 사람의 직장동료가 감염되고, 그 가족이 감염된 경우다.

정 본부장은 “굉장히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 속도가 코로나19의 특징”이라면서 “확진자 1, 2명이 밀폐되고 밀집된 시설에 노출됐을 때는 얼마든지 소규모 유행은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구치소 한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입구에 접견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교도소 한 교도관은 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 중 1명이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 안끝나…입영장정 대상 진단검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사태가 발생한 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34명과 3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틀째 1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신규환자수는 13명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아직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들의 잠복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2차 접촉자 역시 많아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기존에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하더라도 14일 잠복기 동안에 발병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국방부와 오는 18일부터 입영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입영장정에 대한 선제 검사를 통해 군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지역 감염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정 본부장은 “20대가 상당히 발병률이 높은 연령이기도 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군 생활의 특성 때문에 1~2명이라도 발생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안전을 위해서 입소 전에 선별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중 충북에서만 8명이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다.

여기에 20~30대 젊은층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 양성률이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정 본부장은 “20대가 확진자 비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의 특징이 증상이 아주 가볍거나 무증상인 경우 양성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환자신고체계나 감시체계의 경우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와야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확인하인하기에는 한계가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찾지 못하고 있는 감염자가 있을 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목적을 갖고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8주 간 취합검사법(1:5)을 사용해 매주 63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 앞으로 지속 여부는 8주 뒤 결과를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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