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가 올 8월 착공을 목표로 수원 중유발전소의 천연가스발전소 전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6일 수원사업소에서 진행한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모습. (사진=한난) |
|
한난은 지난 6일 수원사업소에서 지역 주민과 사업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한난이 1997년부터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공사다. 중유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발전 연료여서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시장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발전·지역난방 공기업인 한난도 전국 19개 사업장 중 수원만이 중유를 연료로 발전·난방을 하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7월 수원시와 함께 이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설비 개선과 함께 이곳 발전용량을 현 43.2메가와트(㎿)에서 141㎿로 3배가량 늘려 전력·열 공급능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이곳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는 최대 67%, 황산화물은 최대 99% 줄어드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 홍보 이미지. (표=한국지역난방공사) |
|
한난은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계속 소통할 계획이다. 또 주민·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당국에 제출하고 올 8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쾌적한 대기 환경을 바라는 수원시와 주민의 요청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관계기관, 주민과의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대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