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너 안 닫아"…강의 중 학생에 욕설한 대학교수

교수 "욕설 명백히 잘못된 행동" 사과
대학 측 인권센터 조사 결과 따라 징계 예정
  • 등록 2025-04-20 오후 4:01:16

    수정 2025-04-20 오후 5:36: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 모 대학에서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에게 욕설한 사실이 알려져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 모 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었던 A교수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 B씨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A교수는 “야 이 XX 너 안 닫아? 노트북 닫으라고”라며 소리쳤다. 그는 이어 “요즘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너도 한몫했다.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아”라고 학생 실명도 거론했다.

당시 수업에 참여한 20여 명의 학생이 해당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갑작스러운 욕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많은 학생이 있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B씨는 대학 인권센터에 A교수의 행태를 제보한 상태다. 인권센터는 제보를 접수하고 현재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A교수는 이후 B씨와 수업을 참여했던 학생 20여 명에게 따로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수업 중 욕설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은 따로 불러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인권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A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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