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쾌적해진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개관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더 넓고, 쾌적한 시설로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8일 경남여객 관계자들과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 마련된 매표소와 대합실, 운수사업 사무실, 운수종사자 휴게실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용인시)

29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김량장동 529번지에 위치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터미널)은 1994년 개관 이후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으로 안전성 확보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 2022년 8월 예산 17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81.7㎡)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임시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준공했다.

시는 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터미널은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터미널 운영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해 12월 합자회사 경남여객이 민간위탁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경남여객 측은 지난 2월부터 3년간 터미널 운영을 맡게 된다.

경남여객 측은 지난해 11월 4일 임시운영을 앞두고 시설을 점검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제안한 여성 운수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수종사자의 복리후생 수준을 높였다.

지난 28일 열린 개관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용인시의회 의원과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터미널 재건축 공사에 기여한 유공자 3명에게 ‘용인시장상’을 수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공영버스터미널에는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이미 운영을 시작하거나 입점을 앞두고 있고, 운수종사자의 복지를 위한 쾌적한 환경의 휴게시설과 식당도 갖췄다”며 “많은 시민이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위탁받은 경남여객과 운수종사자들이 시설 관리와 버스 운전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