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왕사남' 천만 여운,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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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NS 통해 "감회 남달라" 소회
종묘·장릉·사릉 등 직접 소개
  • 등록 2026-03-08 오후 4:23:19

    수정 2026-03-08 오후 4:23:1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며 단종과 정순왕후의 역사적 서사에 대한 관심이 문화유산 현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사진=국가유산청)
허 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왕사남’의 천만 관객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화를 통해 조선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단종의 서사가 국민적 관심을 받게 돼 국가유산청장으로서 감회가 매우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본 국민들의 감동과 여운이 세계유산 종묘와 영월 장릉, 남양주 사릉 등 문화유산 현장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청장은 영화 속 주인공인 단종과 정순왕후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소개했다. 그는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가운데 강원 영월에 있는 장릉과 경기 남양주의 사릉을 언급했다. 장릉은 단종이 잠든 능이며, 사릉은 평생 단종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정순왕후의 능이다.

허 청장은 “생전에는 떨어져 지냈던 두 사람이지만 현재 종묘 영녕전 제7실에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신주가 나란히 모셔져 있다”며 “종묘를 방문한다면 영녕전 제7실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두 분께 인사를 건네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릉에 있는 소나무 ‘정령송’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장릉 단종 능침 앞에는 1999년 남양주 사릉에서 옮겨 심은 소나무 ‘정령송’이 서 있다”며 “생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단종과 정순왕후가 소나무를 통해 비로소 곁에 있게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고 설명했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33일째인 8일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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