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직원 "사장님, 저도 헬기 타도 되나요"…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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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 전용 헬기 임직원에 `개방`
주 1회 구미-파주 왕복 헬기 운용..사내 폭발적 반응
"1분 1초는 사장 뿐 아니라 임직원들에게도 소중한 것"
  • 등록 2010-07-29 오전 10:56:18

    수정 2010-07-29 오후 4:05:2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사장님, 전에 중식 모임때 약속하셨던 헬기..언제 태워주시나요?"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자신의 전용 헬기를 사내 임직원들에게 개방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업계와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구미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권 사장의 블로그에 `간 큰(?)` 글을 남겼다.

◇ "헬기 한번 타보는게 소원입니다"
  
권 사장은 종종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사내식당에서 소탈하게 점심을 같이 하기로 유명하다. 최근엔 구미공장에서 생산직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헬기 한번 타보는 게 소원`이라며 조심스럽게 건의했다고 한다. `형식이나 고정관념을 싫어하는 사장님이시니 들어주실 것 같았다`는 것. 권 사장은 크게 웃으며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O 전용으로 타는 헬기를 임직원에게 개방했다. 직원을 태운 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한 직원은 기뻐하며 권 사장의 블로그에 "헬기 언제 태워주실 거냐"고 글을 남겼고 권 사장은 주1회 구미와 파주를 왕복하는 `헬기 셔틀 제도`를 실시했다. 자신이 국내 사업장을 이동할 때 CEO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임원과 일반 직원들에게 개방하는 `결단`을 내린 것.

◇ 헬기 셔틀 운영..주 1회 구미- 파주 왕복

권 사장은 "1분 1초가 소중한 것은 비단 CEO 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라며 "기왕 운행되는 헬기에 일반 직원들도 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구미공장과 파주공장을 왕복해야 했던 임직원들은 그의 결정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평균 탑승 인원은 2~3명.

`간 크게` 권 사장의 블로그에 글을 남긴 그 직원은 어떻게 됐을까. 주인공은 P6E 공장에 근무하는 권영성 기사. P6E 공장은 구미사업장의 6세대 LCD라인이다.

그는 실제로 헬기를 타고 파주에 가서 공장을 방문하고, 주변 관광시설도 구경하는 행운을 안았다. 게다가 구미공장 사원은 파주로, 파주공장 사원은 구미로 가는 이벤트도 열렸다.

권 기사는 권 사장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다.
 
"항상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저희 사원들을 꼼꼼히 챙겨주셔서 정말 감동입니다." "난생 처음타는 헬기라 설레고 사장님을 또 볼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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