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에…국토부 장관 "잇따른 항공기 사고, 국민께 송구"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승객 등 탑승자 전원 생존, 1명 입원
기체·승객보험에 가입돼 있어…승객 상해 및 수화물 보상
  • 등록 2025-01-29 오후 1:01:43

    수정 2025-01-29 오후 2:26: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에 설치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에어부산은 삼성화재의 기체·승객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대상에는 승객 상해와 수화물에 대한 보상이 포함됐다.

김해공항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승객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ABL39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정비사 등 176명은 비상 탈출해 전원 생존했다.

29일 정오 기준 탑승자 1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110명(승객 10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승객 63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사고기는 기체가 반소됐으나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이 이날 오전 5시55분부터 현장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로 항공기는 반소됐지만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히 탈출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면서 “김해공항에서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안전 운항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경찰, 소방 등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사 결과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개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세종 국토부 청사에 설치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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