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25일 “변압기 외에도 배전반, 원자로, 가스터빈도 증가하는 전력수요, 교체수요, 재생에너지 연계, 자연재해 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 유틸리티 회사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와 송배전 투자가 기존 계획 외 추가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우려를 표명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며 “오히려 미국의 주요 유틸리티 기업들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기 계약된 건에 대해 신속한 완공 및 가동을 요청하고 있으며, 딥시크(DeepSeek) 논란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요청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셀 에너지(Xcel Energy)는 중장기 전력 판매량이 연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절반은 데이터센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고객 유치는 ‘매우’ 긍정적이고, 대기 중인 고객 역시 많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듀크 에너지(Duke Energy)는 딥시크 논란에도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 어떤 것도 철회되지 않았고, 오히려 기술적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해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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