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우려는 기우...전력 수요 증가세 지속-NH

NH투자증권 보고서
美 유틸리티 기업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견조”
  • 등록 2025-02-25 오전 7:58:59

    수정 2025-02-25 오전 7:58:5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딥시크 논란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요청은 이어지고 있어 변압기 회사들 중심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25일 “변압기 외에도 배전반, 원자로, 가스터빈도 증가하는 전력수요, 교체수요, 재생에너지 연계, 자연재해 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 유틸리티 회사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와 송배전 투자가 기존 계획 외 추가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우려를 표명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며 “오히려 미국의 주요 유틸리티 기업들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기 계약된 건에 대해 신속한 완공 및 가동을 요청하고 있으며, 딥시크(DeepSeek) 논란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요청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스트 에너지 컴퍼니(WEC Energy)는 2월 초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위스콘신 동남부 지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 3단계 3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2단계가 설계 검토 과정에서 잠시 중단됐지만 재개됐고 3단계 설계 역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엑셀 에너지(Xcel Energy)는 중장기 전력 판매량이 연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절반은 데이터센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고객 유치는 ‘매우’ 긍정적이고, 대기 중인 고객 역시 많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듀크 에너지(Duke Energy)는 딥시크 논란에도 기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 어떤 것도 철회되지 않았고, 오히려 기술적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해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견조한 수요 전망도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 효성중공업(298040)과 같은 변압기 회사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변압기 회사들의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HD현대일렉트릭 18배, 일진전기 17배, 효성중공업(중공업 부문만) 16배, 산일전기 19배로 업종 평균 23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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