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210만 명,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 명에 달한다. 신규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유심 재설정은 10만 9000여 명에게 적용됐으며, 유심보호서비스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100% 가입이 완료됐다. 이 서비스는 해외 로밍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사고 직후 긴급 주문한 신규 유심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유심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심 재설정 등의 기술적 조치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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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단기적인 보상이나 사과를 넘어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위원회의 제안과 피드백은 전사 차원에서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안완기 위원장은 다양한 공공·민간 경험을 갖춘 인물로, 생산성본부 회장 시절 고객 중심 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왔다”며 “16일 첫 회의에서 운영 방향과 업무 범위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회의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재개 시점과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5월 21일부터 기존 고객 대상 개통이 시작되며, 유심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신규 가입도 점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신뢰위원회는 위약금 자체를 결정하는 기구는 아니며, 시장과 고객 의견을 정리해 자문하는 역할”이라고 했고, 김희섭 PR센터장도 “보상 여부는 다음 달 말 발표 예정인 정부 합동조사단 결과에 따라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