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나라 좀먹는 자들’이라고 극언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2일 오후 전북 김제시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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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석 명절 동안 만난 민주당 지지자의 말을 인용하며 “내란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다”며 “빨리 해체시키지 않고 뭐 하고 있느냐? 나라 좀먹는 자들”이라고 썼다. 그는 이와 함께 호남에서 만난 시민 말도 인용하면서 “윤석열(전 대통령)은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 나중에라도 사면하면 안 된다. 내란범들은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당 대표 선출 전부터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을 언급한 정 대표는 지금껏 대야(對野)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입법 드라이브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재천명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에 사는 30대 여성 말을 빌려서 “검찰청 해체되어 좋긴 한데 검찰개혁이 불안하다. 이러다가 흐지부지되는 거 아니냐”며 “이번에 못하면 앞으로도 절대 못한다. 그럼 민주당 폭망(폭삭 망하는 것)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검찰청 폐지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 주 대법관 증원 등을 담은 사법개혁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