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서산의 한 오리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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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작했다. 이어 확산 방지를 위해 방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의 사육 농장, 충남 소재 오리 사육 농장, 관련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7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AI 위기 경보 단계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고, 발생 지자체 등에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는 충남 지역 오리 농장과 발생 계열사 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하고, 16일부터 22일까지는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축산시설과 차량을 매일 소독한다.
앞서 서산시는 하루 전 이 농장에서 B5형 AI 항원이 확인된 후 사육 중인 오리 2만 8000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했다.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토종닭 농장 확진 사례 이후 5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