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쟁 확산 통제 중…나 아니면 불가능"

22일 에어포스원서 보수매체와 인터뷰
푸틴·젤렌스키 대통령과 좋은 관계 강조
"전쟁 멈출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
"푸틴 막을 수 있는 사람, 나 빼곤 없어"
  • 등록 2025-03-23 오후 4:20:38

    수정 2025-03-23 오후 4:20:3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성향 매체인 아웃킥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누구도 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무도, 제로(Zero)”라고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종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엔 푸틴 대통령이 침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푸틴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조지아를 점령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땐 크림반도를 차지했다. 그는 모든 것을 점령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이야 말로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를 제외하고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그를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부분 휴전’에 합의를 이끌었다. 또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과 영구적 평화 이행을 위한 기술적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지난 1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의 완전한 휴전 추진에 뜻을 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시스템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전문가급 연쇄 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부분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면 휴전을 위한 기술적 협상에 나서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회담에선 우선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과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 문제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투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엔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주요 가스 시설이 포격 당했다. 이 시설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통로 중 하나다.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인프라 분야 일시 휴전 합의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쿠르스크에서 후퇴하던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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