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탄` 베네수엘라 국민들,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 찾아

  • 등록 2016-06-10 오전 9:48:03

    수정 2016-06-10 오전 9:48:03

(사진=CBS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남미 최고의 부유국으로 평가받던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스 전문 방송 CBS 등 외신 다수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민 대다수가 저녁이 되면 상점이 내놓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현지 상인이 낮 동안 판매하다가 남아 내다 버린 채소나 과일 속에서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 이들은 가족을 위해 음식을 주워 오는가 하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점은 노숙자, 실업자뿐만 아니라 중산층에 속해 있는 사람도 굶주림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쓰레기에서 먹을 것을 찾는 이들 중에는 중소기업 경영자, 자영업자, 대학생, 연금 수급자 등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 4월 현지 여론조사 기관이 베네수엘라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사람이 하루에 세 끼를 먹지 못할 만큼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네수엘라 국민은 식량 분배에 관한 대국민 토론을 위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소환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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