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산 때문이다. 일부 국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아예 확진자 수를 제대로 집계하고 있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은 감염자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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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확진자 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시 말해 우리가 보고 있는 새로운 감염자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7~13일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100만 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4만3000명으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통계를 합한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전주 대비 25%와 27% 늘었다. 아프리카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2%, 사망자가 14% 증가했다. 유럽은 신규 확진자 수만 2% 늘었고, 사망자가 더 늘진 않았다. 반면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늘지 않았다.
원인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변이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법을 통해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하지만, 비교적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텔스 변이가 가장 먼저 퍼진 곳은 유럽 지역이지만, 모든 국가가 해당하는 것도 아니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 2월 중순까진 스텔스 변이가 확산 됐으나 곧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곧 미국에 스텔스 변이가 확산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통제 수준을 완화하고 있는데다, 조만간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