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23일 “1분기 모바일 사업부의 물량 증가와 감가상각비 감소,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6조1916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91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사업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고, 작년 3분기부터 모바일용 생산설비(팹)의 감가상각이 종료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광저우 LCD 팹 매각이 2조2000억원에 마무리되며 차입금 상환과 현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성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 목표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어플리케이션별 출하 목표 조정 신호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미 주요 고객사에 대한 높은 노출도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 하락도 관세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진 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을 기대해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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