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은 2009년 기준 21조원에 달하는 사교육 시장에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2의 SSM(기업협 수퍼마켓)”이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김춘진 김유정 의원 등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상그룹, SK컴즈 KT그룹 등이 기존 학원들을 인수·합병해 학원을 운영하거나 학원 지분을 소유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입시학원에 관여해왔다”면서 “막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사교육 팽창을 가져올 공산이 크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대기업이 기존 학원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스타급 강사들 소위 `일타`강사 스카웃 경쟁으로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무분별한 대기업의 사교육시장 진출로 중소형 학원들은 대기업에 편입되고 동네 영세 학원들도 줄도산하는 등 제2의 SSM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학원마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가 사교육 경감한다며 동네 영세학원만 단속하지 말고 대기업의 사교육시장 진출, 기업들의 학원 인수·합병 과정, 그리고 늘어나고 있는 과외방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가 대기업의 잇따른 학원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대기업의 학원 시장 진출을 규제하는 학원법 등 관련법안 제개정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