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통신 자체 분석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의 주주환원 규모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인 1060억달러(약 154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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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장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은행의 자본 적정성 등 규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은행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강제하는 규제안인 ‘바젤3 엔드게임’이 대표적이다. 해당 규제안은 당초 올해 7월 시행이 추진됐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규제안이 완화되거나 적용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은행의 수장들은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씨티그룹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알렸다. JP모건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은 초과자본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이를 더 이상 늘리고 싶지 않다”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시사했다.
한편 최근 실적 발표에서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140억달러(약 20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순이익도 전년보다 47% 증가한 51억달러(약 7조원)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41억달러(약 5조원)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