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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초읽기에도 시장 영향 제한적…장기화시 문제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연방정부는 자정 이후 자금이 소진될 예정이다. 마이크 존슨(공화당) 하원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기한 내 셧다운을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만약 셧다운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공화당의 선택”이라고 맞섰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셧다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과거 사례에서 대부분 2주 내 종료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장기화되거나 연방정부가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경우 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 창립자는 “시장에서는 셧다운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은 관망세지만, 사태가 2주 이상 길어질 경우 우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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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코리 페이브파이낸스 수석 전략가는 “발표 지연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유리할 수 있다”며 “부진한 고용 지표가 충격을 주기 전에 긍정적인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FBB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클 베일리 이사는 “셧다운으로 고용·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 공백이 생기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며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정점 부근에 있는 만큼 작은 악재도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리서치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주식은 약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의 모니카 게라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S&P500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방위산업·헬스케어 등 정부 계약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단기 약세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美8월 구인 건수 보합…채용 둔화·자발적 퇴직 올해 최저
투자자들은 이미 둔화하는 고용시장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 둔화세는 나타나고 있긴하지만, 급격한 약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8월 구인 건수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채용은 둔화되고 자발적 퇴직자 수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JOLTS) 조사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723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 721만 건에서 소폭 늘었다. 다만 채용률은 3.2%로 202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고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칼 와인버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여전히 인력을 붙잡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충격만으로는 해고를 단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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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둔화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가 고용 전망 악화 우려 속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3.6포인트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현황 지수’는 7포인트 하락하며 최근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향후 6개월을 내다본 ‘기대 지수’ 역시 하락했다.
특히 “일자리가 많다”고 답한 비율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으며,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두 지표 간 격차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좁아졌다.
스테파니 기샤르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경기 평가가 최근 몇 달보다 크게 악화됐고, 고용 여건에 대한 인식은 9개월 연속 하락해 수년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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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둔화,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 등을 놓고 시장이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런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 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들이 다시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우려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시카고 연은이 주최한 농업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관세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심스럽고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별 상호 관세를 도입했으며, 이후 세율과 시행 시기를 수차례 변경했다. 금속과 산업 원자재 등으로 관세 대상을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지연됐다. 이런 불확실성은 연준이 올해 대부분 금리를 동결하는 배경이 됐으며, 이달 초에는 노동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면서도 “저고용·저해고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또 다른 책무인 물가 관리와 관련해 그는 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우려하며 “관세로 인한 일시적 영향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려는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독립성을 없애자는 시나리오에는 불편함을 느낀다”며 “그런 나라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결과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둔화를 고려할 때 내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핀란드 헬싱키 연설에서 “고용 위험은 하방,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코어위브 11.7%↑·엔비디아 2.6%↑…국제유가 이틀째 뚝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주가 약세를 보였다. 페이첵스는 실적 발표 후 1.4% 내렸고 세일즈포스는 3.3%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투자사인 코어위브가 메타플랫폼스와 142억 달러규모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7% 급등했다. 코어위브에 칩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역시 2.59%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0.65%), 애플(0.08%), 브로드컴(0.61%), 테슬라(0.34%) 등은 소폭 상승했고, 반면 알파벳(-0.33%), 아마돈(-1.17%), 메타(-1.21%)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오른 3.617%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상승한 4.154%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내린 97.81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8달러(1.70%) 내린 배럴당 62.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소속 8개국이 추가 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계속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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