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김부장, 지방 귀촌 이유가…5060, 놀라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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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 "일자리 있으면 지방 간다"
한경협 '지역취업 및 귀촌의향 조사'
건강한 생활 유지·여유로운 생활 원해
"고향 중심 귀촌·지역 재취업 유도해야"
  • 등록 2025-11-05 오전 6:00:00

    수정 2025-11-06 오전 11:42:51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앞둔 1966년생 A씨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진주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 A씨는 더이상 일에 매달리기보다 주 3일만 일하는 파트타임 직무를 하며 적절한 일과 함께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한다.
중장년 채용박람회.(사진=뉴스1)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10명 중 7명은 지방에서 취업 기회가 주어지면 귀촌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 의향이 있다고 밝힌 수도권 베이비부머들이 꼽은 귀촌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 (자료=한국경제인협회)
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내놓은 지역 취업 및 귀촌 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73.0%는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귀촌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이 79.9%에 달하며, 여성(66.9%)보다 13.0%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 의향을 밝힌 응답자들은 △건강한 생활 유지(24.6%)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귀촌 의향이 있는 이들 3명 중 1명(32.9%)은 충청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권(27.4%), 호남권(15.9%), 영남권(10.4%) 등 순서로 조사됐다. 선호 직무는 △관리·사무직(30.7%) △서비스·판매직(20.7%) △농림어업 종사자(15.9%) △생산·제조직(14.8%) 등으로 집계됐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더 장려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의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귀촌할 의향이 없는 베이비부머는 의료, 교육, 문화 등의 부족을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한경협이 제시한 ‘3자 연합’ 모델이 실현될 경우 귀촌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3자 연합’은 한경협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면서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식으로 수도권 베이비부머와 지역 중소도시, 지역중소기업 등 3자 모두가 상생하는 선순환 협력 구조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는 △임대주택 등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 △지역 중소기업 및 안정된 일자리 제공 등이 꼽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내수 위축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라며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을 중심으로 한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협은 지역경제 침체,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불안 등 한국 사회의 복합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붐업(Boom Up)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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