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원에 '이재명 선처' 서명 받은 유승희..靑청원·공지영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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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10-21 오전 9:26:21

    수정 2019-10-22 오후 2:29: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명을 위한 탄원서 서명을 받은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승희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박탈과 혈세 낭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엄벌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유승희는 현재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피 같은 국민의 혈세로 세르비아에서 개최 중인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유승희 의원은 의정 활동은 뒤로 한 채 현재 고등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천 탄원서를 받는 있을 수도 없는, 있어서도 안 되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태를 보이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헌법을 모독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을 망신 당하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유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박탈과 함께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또 다른 혈세 낭비는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정한 사법 처리를 청원한다”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은 21일 오전 9시 현재 528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청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동의’ 제도에 따라 공식 청원으로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사전동의자가 100명이 넘었을 때 특정인의 명예훼손 여부 등 내용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식 청원으로 전환한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IPU 총회 참석 차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유 의원은 외국 의원 8명으로부터 이 지사의 선처를 탄원하는 영문 탄원서에 서명을 받았다.

이들 의원이 서명한 영문 탄원서에는 “이 지사는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고, 훌륭한 도정 능력으로 경기도와 성남시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정치의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지사가 계속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대법원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 지사의 도정활동이 사장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 IPU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게 됐다”라고 서울신문을 통해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수호에 앞장선 공지영 작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국 장관 구하기에 그리 나섰으면 중도층이 어찌했을까요? 참으로 딱하십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수원고법은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지사와 검찰 모두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이르면 12월께 대법원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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