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실과 보좌관 등을 사칭해 식당 등에 가짜로 주문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사기가 따라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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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군산에서 발생한 의원실 사칭 노쇼ㆍ매입의뢰 사기 범죄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강력히 부인하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0 일 군산의 한 횟집에서 의원실을 사칭한 인물이 75 만원 상당의 식사 예약과 함께 1600만원 상당의 양주 매입을 요청한 범죄가 발생했다 . 다행히 선거기간 중 양주 주문을 의심한 식당 주인의 기지로 인해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의원실은 사건 인지 즉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의원실은 해당 업주와 직접 통화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정치인과 정당 캠프를 사칭하는 노쇼ㆍ매입의뢰 사기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며 “사기 예방을 위해 국회의원 사무실이나 정당 사무소 등에 사실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소상공인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어 “사기 예방을 위한 지역 내 홍보와 함께 유사 범죄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주에도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김윤덕 의원실 소속 한 보좌진을 사칭한 인물이 식당 4곳에 전화를 걸어 식당을 예약 및 술을 미리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이같은 내용을 수상히 여긴 업주들이 의원실에 직접 확인해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식당 업주들의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민주당 관계자를 사칭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쇼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칭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제보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