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 ‘세계 최대 볼룸’…1.2조 들인 APEC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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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 무주 볼룸 조성
APEC 주 행사장 1.25조 투입
1만명 회의·5000명 연회 수용
공항 여객 400만→2000만 확대
18km 경전철 공항·리조트 연결
푸꾸옥 해안 MICE 도시 전환
  • 등록 2026-05-20 오전 6:00:56

    수정 2026-05-20 오전 6:00:56

베트남 대표 휴양지 푸꾸옥에 들어서는 푸꾸옥 APEC 회의 및 전시센터 조감도 (사진=선그룹)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베트남 최대 섬 푸꾸옥(Phu Quoc)에 세계 최대 규모 회의실을 갖춘 ‘APEC 전시컨벤션센터’가 내년 1월 들어선다. 민간 개발회사 썬그룹이 2027년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위해 8억 3000만달러(약 1조 2500억 원)를 들여 건립하는 푸꾸옥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다.

연면적 15만 7400㎡, 지상 4층과 지하 1층 구조인 APEC 전시컨벤션센터 내부엔 대회의실(볼룸)과 컨벤션 볼룸, 30여 개 중소 회의실, 2000석 규모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센터 개장 이후 공연장에선 캐나다 공연 예술 브랜드 태양의 서커스팀이 연출한 공연을 상설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PEC 전시컨벤션센터를 대표하는 시설은 면적 1만 1050㎡의 볼룸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1개 전시홀(1만 368㎡) 크기인 볼룸은 내부에 기둥이 없는 무주(無柱) 공간으로 전시·이벤트 기준 최대 1만 명, 회의·연회 기준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면적 기준 같은 무주 구조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포럼(1만 220㎡),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그랜드볼룸(7672㎡)보다 큰 규모다.

푸꾸옥 남부 선셋타운 바이닷도(Bai Dat Do) 해변에 들어서는 센터는 주변 인프라도 뛰어난 편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동서쪽에 있는 5성급 호텔과 상업 시설 외에 현재 센터와 공항, 도심으로 이어지는 18㎞ 길이 푸꾸옥 최초 경전철 공사도 진행 중이다. 경전철이 개통하면 센터에서 공항, 도심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센터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푸꾸옥국제공항은 2027년까지 8억 40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을 투입, 연간 400만 명 수준인 여객 처리 능력을 2000만 명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최근 “센터를 비롯해 정상회의를 위해 건립하는 신규 시설 등 인프라는 베트남과 푸꾸옥의 역량과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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