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예비입찰 28일 마감..`가격변수외 뭐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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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롯데, CJ `3파전`..가격외 자회사 분리매각 변수
아시아나공항개발·아스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재매입할 듯
금호산업 보유 금호리조트 지분(50%)도 동반 매각 검토
  • 등록 2011-03-28 오전 10:01:31

    수정 2011-03-28 오전 10:05:36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대한통운(000120)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28일 마감된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처럼 가격이 가장 주요한 변수지만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이나 금호리조트의 매각 방식도 이번 M&A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대우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간사들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포스코(005490) 롯데그룹 CJ(001040)그룹을 대상으로 이날 예비입찰 제안서를 마감한다.

예비입찰서에는 인수금액, 인수 희망자산, 경영 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M&A 관계자는 "인수가격을 포함한 입찰제안서상 내용은 구속력이 없다"면서도 "터무니없는 가격을 써낸 곳은 본입찰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국내 물류업계 1위 업체로 포스코 롯데 CJ그룹의 인수 의지가 높아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를 월등히 높게 써낸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이 비슷하다면 자회사 분리매각이나 고용조건 등 다른 매각조건에 따라 인수전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

매각 주간사측은 앞서 인수 후보들에게 금호터미널, 아시아나공항개발, 아스공항 등 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3곳을 분리 매각할 수 있다는 조건을 통보했다. 대한통운 지분 매각주체인 아시아나항공이 이들 자회사의 경영권 재매입을 희망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금호터미널은 일부 대한통운 인수후보들도 보유자산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분리매각 여부가 불투명하다. 금호터미널의 지난해말 장부가치는 2314억원으로 아시아나공항개발(585억원)이나 아스공항(387억원)보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커 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아시아나공항개발과 아스공항은 주로 아시아나항공의 물류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자회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통운에 순차적으로 팔았던 회사들이다.

대한통운의 또다른 자회사(지분 50% 보유)인 금호리조트도 인수후보자가 원하면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나머지 지분 50%를 함께 사들일 수 있다. 매각주간사측은 대한통운 100% 자회사 분리매각이나 금호리조트 지분 매각방식과 매각 방식에 따른 가점 여부 등은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아본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 매각대상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보유한 18.98%와 18.62% 등 총 37.6%로 최근 대한통운 주가(10만원) 기준 약 8500억원이다. 하지만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대한통운 인수 당시 주식 매입원가인 17만1000원(총 1조47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매각대상 지분은 기존 대한통운 FI(재무적투자자)와 SI(전략적투자자)들의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라 최고 9.64%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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