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오늘 막판 임금협상

협상 결렬 때 30일부터 준법투쟁 또는 총파업
  • 등록 2025-04-29 오전 7:35:43

    수정 2025-04-29 오전 7:35:4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노조의 쟁의행위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최종 임금 협상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28일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인근에서 버스가 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두고 조정회의를 연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올해 임금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넣어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정 기한은 이날까지로, 노조는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투쟁과 파업 등 전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측 요구사항은 격월로 받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라는 것이다.

노조에는 6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 사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통상임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 노사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중재로 노사는 오후 3시께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을 뼈대로 하는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 파업도 11시간 만에 전면 철회하고 정상 운행으로 복귀했다.

현재 서울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업체의 적자 등을 보전해주는 대신 취약지역 노선을 유지하는 등 공공성을 유지하는 제도다.

한편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수 대비 84.9% 찬성으로 쟁의행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투표 인원 대비 찬성률은 96.3%다.

이에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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