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독자적 DNA 보전이 우선”… 민주당 합당 제안에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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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1-24 오후 3:59:57

    수정 2026-01-24 오후 3:59:5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격 제안한 합당안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DNA 보전”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질서 있는 대응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당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날 조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몸집을 불리는 방식의 통합이 아닌, 혁신당이 추구해온 선명성과 정체성이 유지·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독자적, 정치적 DNA가 보전됨은 물론 확대돼야 한다는 원칙에 기초해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는 호남 일정을 마치고 급거 상경한 조 대표를 포함해 의원단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의총에서 의원들은 민주당의 제안에 대한 1차 의견을 수렴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혁신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는 방안으로 합당 여부를 판단하자는 것이 의원들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통 목표, 그리고 혁신당이 독자적으로 제시해 온 진보적 정책 비전이 실현될 수 있는 지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양당 지도부 간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부 상황과 연동된 문제”라며 “당무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현재 추가적인 협의를 위한 만남은 예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혁신당은 오는 2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내 여론 수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는 오히려 복잡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조 대표는 민주당 내의 ‘긴장과 논쟁’에 대해 “우당이자 집권여당의 내부 상황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역시 조만간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여론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합당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다시 만들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총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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