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 초반 강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트럼프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매입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날 대비 6.75% 오른 5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22분 57만5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실적 호조가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22.1% 늘어난 8925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1% 늘어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6.3%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지상 방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국내 양산 사업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수주 기대감이 제기되는 한화오션(042660)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