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25일 尹선고’ 천막당사는 불복 빌드업…헌재 겁박”

민주당, 광화문 천막 당사 운영 놓고 비판
“장외 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 집중해야”
헌재에 ‘권한대행 탄핵 의결정족수 판단’ 촉구
“연금 개혁, 불만족스럽지만 미래세대에 도움“
  • 등록 2025-03-23 오후 4:43:26

    수정 2025-03-23 오후 4:43:26

[이데일리 박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25일이라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한 데 대해 “헌재를 거듭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헌재를 재촉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재판부터 성실히 받으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법관 기피 신청을 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탄핵 재판뿐 아니라 모든 재판에 대해 신속성을 요구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될 때까지 광화문 천막 당사를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입법부가 사법부를 겁박,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이나 각하할 경우 불복하려는 빌드업 차원에서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이뤄질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헌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가 151석인가, 200석인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 문제를 회피한다면 거대 야당에 무제한 탄핵면허증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에는 “그간 민심의 역풍이 두려워 참고 있다가, 이 대표 선거법 위반 판결(26일)이 가까워져 오자 탄핵안을 내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유죄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광기로 가득한 탄핵안을 제출해 언론을 선점하려는 의도”라며 “집단 광기로 당 대표 죄악을 덮어보겠다는 심산이고, 전형적인 광인전략”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 민주당을 향해 “망국적인 경제부총리 탄핵을 포기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며 “정당 차원의 장외 집회와 정략적 정치 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국가적 재난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통과를 둘러싼 당내 반발을 두고는 “모수개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상대방보다 힘이 약할 경우엔 50%만 만족해도 국민과 미래 세대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선(先) 합의하고, 나머지 문제를 국민 여론을 동원해 민주당을 설득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우려하는 구조개혁이 완성되도록 젊은 의원들, 청년세대와 호흡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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