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 "AI 기술 필요"…실제 활용은 30% 그쳤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상의, 국내기업 AI기술 활용 실태조사
제조업 AI 기술 활용은 23.8%에 그쳐
기업들 "AI 투자 및 R&D 지원 필요"
  • 등록 2025-06-13 오전 6:00:00

    수정 2025-06-1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경영 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률은 2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최근 국내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비용 절감 등 성과 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다만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30.6%에 그쳤다. ‘아니다’라고 답한 곳은 69.4%에 달했다. 특히 제조업의 AI 활용률은 23.8%로 서비스업 분야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 분야에선 금융(57.1%), IT서비스(55.1%) 등의 활용률이 높았다.

자료=대한상의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공학한림원,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AI 시대의 신(新)산업정책’ 수립을 계기로 이뤄졌다.

기업 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 48.8%, 중견기업 30.1%, 중소기업 28.7%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 규모에 비례해 AI 기술 활용률이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지역 간 격차 역시 존재했다.

지난 202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 때는 제조업 분야 AI 도입률은 9.3%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술 상용화에 따라 AI 활용 기업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며 “기업들의 적용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R&D)’이었다. AI를 통한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AI 기술을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들은 향후 AI 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86.3%에 달했다. AI 도입과 관련한 기존 투자 대비 향후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기업들은 정책 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AI 인프라 구축 △AI 인재 양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 등을 제시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단순 업무부터 제조 공정까지 AI 기술의 활용이 늘고 있지만, 활용 기업의 수나 범위 측면에서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20년 만의 '우승'
  • 하~ 고민이네!
  • 불금 메뉴는?
  • 제니의 발가락 신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