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통령 선거보다는 대외적인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는 버틸만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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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글로벌 이슈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를 좌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김 센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그 낙폭은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8일 장 초반 2605까지 내려왔던 지수가 점점 낙폭을 줄였다”면서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위치라고 말하긴 어려워도, 우리 증시가 더 후퇴할 부분은 크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리 정부를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와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이 포함됐다.
김 센터장은 “러시아가 우리경제의 레벨을 낮출 만큼 큰 상처를 주진 못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전쟁 관련 이슈는 과장된 측면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교역 10위 국가이지만 국내 수출의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등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당분간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비롯해 통화정책의 변화가 지금 막 시작된 만큼,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며 ‘달라진 투자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경기민감주나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리비브역에서 폴란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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