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책임론' 두고 이견…나경원 "탄핵 찬반 논쟁은 체제 전쟁"

20일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후 브리핑
홍준표 "탄핵 이미 끝…새로운 찬반 논란 부적절"
이철우, 韓겨냥 "초장에 떨어뜨렸어야" 비판
  • 등록 2025-04-20 오후 4:54:47

    수정 2025-04-20 오후 4:54:4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주자들은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반대를 두고 이견을 이어갔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B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사진 =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후보는 “탄핵에 대한 새로운 찬반 논쟁은 부적절하다”고 했으나, 나경원 후보는 “탄핵 찬반 논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는 서울 강서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1차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논쟁을 두고 대립했다.

가장 먼저 백브리핑에 나선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탄핵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탄핵은 이미 끝났고, 지금 선거가 탄핵 찬반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롭게 찬반 논쟁하는 건 옳지 않고, 이미 지나간 사항”이라며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인지를 비교해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홍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 등 수위 높은 질문을 한 것에 대한 배경을 묻자 “청년들이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다. 옆에 보니까 맞는 것 같다”면서도 “재밌으라고 했던 거지, 오늘 그거 아니면 재밌는 게 뭐가 있겠나”라고 답을 피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는 홍 후보가 탄핵 책임론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탄핵은 끝났다 하는데, 전 탄핵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탄핵 찬성·반대에 대한 논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체제에 대한 논쟁으로 규정하는 것도, 제가 탄핵 반대에 앞장선 것도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과정 등을 보면 탄핵 과정에서 법치주의가 흔들리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철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탄핵 책임론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계엄이 잘한 건 아니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당대표는 정치적으로 판단해야지, 법률적으로 판단하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을 망하게 하고 당 후보로 나온 것도 잘못”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적폐청산하면서 자유 우파를 궤멸시켜놓았으면, 국민 경선이 아니라 당 경선을 통해 (한 후보를) 초장에 떨어뜨려 버렸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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