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은 23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물동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 3400원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들 것으로 봤다.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12%)하는 것이다. 택배 물동량 감소와 원가 상승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요인이다.
택배 부문 매출액 8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줄어들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택배 시장 침체와 경쟁사와의 경쟁 강도가 심화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에도 택배 물동량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1일부로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기존 대비 2~3% 올린 영향이다. 단가 인상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물동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택배 시황을 고려할 시 단가 인상률보다 높은 물동량 감소 효과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안정화와 신세계 그룹 물동량 증가 효과를 고려 시 다시 물동량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배 물동량 감소 효과를 반영해 택배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420억원에서 1856억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2025년 CJ대한통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 4000억원, 47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