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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에너지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내 수요를 먼저 충당한 뒤 남는 잉여분에 한해 천연가스 수출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출 물량은 극히 제한적이며, 주로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고 이집트에는 극소량만 도달한 상태다.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천연가스로 비료를 생산해왔던 이집트 업계 관계자들은 로이터통신에 “공급 중단으로 인해 공장을 멈췄으며, 아직 가스를 공급받지 못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하이파에 있는 이스라엘 정유소가 피격돼 3명이 사망하고 가동이 중단됐다. 이스라엘 남부의 또 다른 정유소는 여전히 운영 중인 상태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 비축분을 쓰고 싶지 않아서 수출을 줄였다”며 “군 당국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수출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에너지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석탄·디젤·재생에너지 등 예비 자원도 갖추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는 없다”며 “공습 이후 이스라엘의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특히 태양광)의 비중이 40%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