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에 들어온 잠실, 지금 30억"…장기 거주자들이 꼽은 자산 형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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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대출 규제까지
"요행보다 절약이 기본"
  • 등록 2026-09-08 오전 7:14:33

    수정 2026-09-08 오전 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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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수십 년간 거주한 주민들이 자산을 불린 비결로 ‘내 집 마련’과 ‘절약’을 꼽았다.

유튜브 채널 ‘부자친구들’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 엘스 등에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이 출연해 과거 잠실의 모습과 집값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부자친구들'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부자친구들'영상 갈무리)
잠실주공5단지에 20년 넘게 살고 있다는 74세 주민 A씨는 “20년 전에는 분양이 잘 안 돼 비어 있는 집이 많았지만, 현금이 있던 사람들은 집을 사서 자산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10억원이던 아파트가 지금은 30억원이 넘어섰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기 때문에 여력이 된다면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A씨는 돈을 모은 방법으로 절약을 꼽았다.

그는 “우리 세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먹을 것도 안 먹어가며 돈을 모아 집을 샀다”며 “투기나 투자를 할 줄 몰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인생”이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주식을 사봤지만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가더라”고 했다.

잠실에서 40년 이상 거주했다는 60대 주민 B씨는 과거 잠실의 모습을 떠올렸다.

B씨는 “옛날에는 이 자리가 공터였고 포장마차 같은 것들이 있었다”며 “맨날 짓는다고 했지만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잠실주공1단지 재건축 당시 5단지로 옮긴 뒤 지금까지 이곳에 살고 있다. 교통이 편하고 생활하기 좋아 다른 지역으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부자친구들'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부자친구들'영상 갈무리)
잠실 엘스에 거주 중인 77세 주민 C씨는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이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1988년 일산에서 잠실로 이사했는데, 들어올 당시 시가가 1억원 정도였다”며 “지금은 집값이 오르고 전세나 대출도 어려워 젊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주택 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제한된다. 수도권·규제지역의 경우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을 넘으면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LTV와 DSR 규제도 적용된다.

30억원을 넘어선 잠실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대출보다는 상당한 자기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수도권에 23만호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기존 대출 규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C씨는 “평생 부자로 살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절약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며 “요행을 바라지 말고 바르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근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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