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후반기에도 안정 못 찾는 마운드..LG에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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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23 오후 9:48:41

    수정 2013-07-23 오후 1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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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후반기 첫 출발부터 불안하다. KIA가 또 다시 마운드에 불안감을 내비치며 패했다.

KIA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13으로 크게 졌다. 2위 LG와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승차가 6게임까지 벌어졌다. 4강 반등의 열쇠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IA는 후반기 첫 출발에서도 마운드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선발 소사가 2회밖에 버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진 탓이었다. 소사는 5피안타 3사사구 6실점, 최악투를 보였다. LG와의 통산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8로 좋은 성적을 냈던 소사도 LG의 물오른 방망이 앞에선 기도 펴지 못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도루까지 쉽게 내주더니 결국 이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는 볼넷 2개부터 주고 시작했다. 여기에 문선재 타구도 유격수 김선빈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소사는 버텨내지 못했다. 윤요섭에게 2타점 적시타, 1사 1,3루에서 오지환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1사 3루서 이진영의 땅볼이 더해지며 추가실점했다.

2회까지 6실점, 최악의 피칭을 보인 소사는 ‘원정징크스’ 탈출에도 실패했다. 원정길에만 나서면 유독 부진하는 소사.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6.38, 피안타율 3할3푼5리로 크게 치솟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던 소사다. LG전에서도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팀내 1선발로 고개를 숙여야했다.<표 참조>
원정경기만 나서면 유독 약해지는 소사. 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
KIA는 그래도 3회부터 바뀐 투수 박경태가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은 덕분에 쫓아갈 기회를 잡았다. 5회초 상대 선발 리즈가 흔들리는 틈을 타 KIA타선도 매섭게 몰아쳤다. 사사구 2개와 신종길의 적시타, 상대 폭투까지 더해지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의 추격 의지도 마운드 때문에 꺾이고 말았다. 잘 버티던 박경태가 6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KIA엔 그런 흐름을 막아줄 선수가 없었다.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유동훈이 4번 타자 정의윤에게 초구부터 공략당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간신히 쫓아간 KIA 입장에선 사기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던 실점이었다. 여기에 7회에도 대량실점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김용의, 이병규(7번)에 이은 윤요섭에게 싹슬이 3루타를 얻어맞았고 박용택의 희생타점, 이진영, 이병규(9번), 정성훈의 적시타가 계속해서 더해지며 13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날 KIA 투수들이 뺏긴 안타만 무려 17개였다.

후반기 첫 출발. 어느 선수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다시 시작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KIA 마운드는 그러한 각오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KIA의 마운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표 참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KIA 마운드. 23일 경기 전까지 투수들의 기록.

시즌 개막 이후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은 9구단 중 8위다. 꼴찌 SK(5.60)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율 역시 마찬가지다. 1.60으로 8위다. 어느 팀이든 시간이 지날 수록 마운드에 안정감을 찾기 마련이지만 KIA는 반대다. 4강 싸움을 하던 두산이 최근 불펜진이 안정세를 타며 4강권에 진입한 것과 비교도 된다. KIA의 계속된 하향세는 더 뼈아프게 느껴질 뿐이다.

연이은 장마와 9구단 체제로 인한 일정으로 7월, 고작 7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KIA다. 가장 많은 힘이 남아있을 것 같던 마운드였지만 결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과연 KIA가 마운드에 대한 불안감을 언제쯤 지울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반등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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