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안정화 조치들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채권 대차잔고는 4일 이래 1조원 넘게 급증이 지속되며 12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2일 128조 7777억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대차거래는 채권 등 증권을 빌리는 행위로 급증한 대차잔고는 그만큼 대차거래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 대차는 가격 하락을 예측,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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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은 금요일 비농업 고용자수 발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속 청구건수는 감소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78.1%서 70.1%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정치 리스크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1426억원 늘어난 128조 672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엄 여파 이후 1조원 대씩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잔존만기 26년 국고채의 대차가 3232억원, 잔존만기 10년 국고채 대차가 2337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비농업 취업자수와 밤 12시 12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