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설 행사 ‘부채춤=중국춤’ 소개…서경덕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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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30 오전 9:53:58

    수정 2025-01-30 오전 9:53:5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설’ 일부 행사에서 한국의 부채춤이 중국 춤으로 잘못 소개되는 일이 빈번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 거주하는 한인의 제보에 따르면, 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 사진을 사용하면서 ‘중국 전통 댄스’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런 부분을 바로 잡고자 ‘반둥 한인회’ 회장은 해당 기관에 항의해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온 홍보물을 다 없앴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반둥의 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중국설’ 관련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을 ‘중국 전통 춤’으로 소개한 모습(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진 대형 퍼레이드 행사에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같은 시기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으로 소개된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 ‘중국설’로 표기된 것을 ‘음력설’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부채춤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한 한국 무용이다. 1954년 무용가 고(故) 김백봉(1927~2023)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3년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올리면서 ‘Chinese Dance’로 소개한 모습(사진=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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