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집회 현장에 등장한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 상품 등과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 측이 해당 법인들은 “모두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세무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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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 측은 16일 대국본 명의로 “민주당의 ‘돈벌이’ 프레임 씌우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퍼스트모바일에서 500명(에게) 개통을 추천할 경우 10년 동안 월 100만원의 영업 활성화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며 “현재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민대회에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워 사람들을 못 오게 만들 생각하지 말고 본인들 집회 홍보나 조금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퍼스트모바일 측은 지난 8일 대국본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집회에 홍보 부스를 차린 바 있다. 해당 부스에는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 ‘당신의 애국심이 된다’는 등 문구가 걸려 있었다.
이에 전 목사가 지난해 4월 유튜브를 통해 퍼스트모바일을 두고 한 홍보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70억원을 주고 만든 회사”라며 “(통신사를) 옮겨주면 전화요금을 절반으로 내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업체가 집회에서 가입자 유치를 벌였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퍼스트모바일 측은 지난 10일 “탄핵 무효 운동과 관련 없으며 탄핵 무효 운동 전부터 집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해왔다”고 해명했다. 집회 내 가입자 유치는 마케팅 전략 일환이기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