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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확보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프로그램 및 시설조성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 사업 평균 추진율은 39.3%에 그쳤다. 2024년 7월 진모지구로 주행사장이 확정된 이후 약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준비 성과는 사실상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행사 시작 기간이 5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행정 운영 부실 문제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세부 사업별 추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관람객 체험과 직결되는 핵심 콘텐츠들이 대부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금오도 비렁길 정비사업’은 현재 추진율이 18%에 불과하다. 여수 대표 관광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시설계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어 개막 전 완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섬 캠핑장 조성’ 사업 역시 20% 수준으로, 이제야 공사 계약 및 행정 절차를 밟는 단계다. 부행사장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시설임을 감안하면 준비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는 평가다.
그나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시는 7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전체 사업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섬 전시관 내 UAM 기체 전시가 목적인 해당 사업은 전시 기체 확정이 지난 1월에 완료됐으며 현재 세부사항 협의 중이라고 한다. 운영계획 수립은 오는 5월 중에 한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사업들을 단기간 내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무리한 공정 압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안전 점검이나 콘텐츠 보완 없이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준비 지연이 이어질 경우 국제행사 신뢰도 하락은 물론, 지역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형 행사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제2의 잼버리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 지역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인데도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거의 없다”며 “지금 속도로는 완성도 있는 박람회 개최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은 “오는 9월에 시작되는 행사의 추진율이 39.3%라는 점은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30개국, 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행사 준비를 담당한 지자체와 주무부처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짚을 것”이라며 “1611억원 혈세의 사용처를 반드시 알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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