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명신산업(009900)에 대해 계열사 명신에 대한 자금 지원이 추가로 없다고 했지만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 반영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 7000원을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명신산업의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자금 지원 및 재무 건전성 악화 가능성 기사가 보도됐다”며 “당일 명신산업 주가는 -11.3% 하락하며 우려가 부각됐다. 관련해 명신산업은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 계획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엠에스오토텍의 주요 계열사인 명신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 반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엠에스오토텍의 주요 계열사인 명신은 2019년 GM으로부터 인수한 군산공장(취득금액 1130억) 법인으로 전기차 위탁생산 계획 철회로 실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3년 연간 매출 1752억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지속된 적자로 2023년말 기준 누적 결손금 -838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엠에스오토텍은 공장 부지 일부 매각, 스마트팩토리·물류센터 사업 통한 수익성 정상화 계획 중이나, 단기 성과는 제한적”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명신산업의 지원 우려 불가피하다. 명신의 자체적인 실적 개선과 명신산업의 추가 자금 지원 없다는 것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명신산업의 기존 예상 대비 본업 측면에서 변화한 내용은 제한적”이라며 “철강가 하락세에 따른 외형 성장 제한되고 있는 점은 아쉬우나, 영업이익률 10% 수준의 안정적인 마진 보여주고 있는 점 긍정적이다. 북미 배터리전기차(BEV) 신차, 저렴한 밸류, 주주환원정책 기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