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쏟아질 것"…오픈AI, MCP 지원에 업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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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제시한 AI 연동 표준 채택 확산
AI 모델, 외부 시스템과 USB 포트로 연결되는 개념
독점 표준 GPTs 밀던 오픈AI도 MCP로 선회
표준 정립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가속화 기대
  • 등록 2025-03-29 오전 11:56:20

    수정 2025-03-30 오전 9:21:0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모델을 외부 시스템과 연결하기 위한 표준 기술로 앤트로픽이 제시한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가 AI 업계에 확산하는 분위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경쟁사가 주도하는 표준임에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MCP 표준 채택 확산에 따라 AI 모델이 더 많은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널리 쓰이고 있는 MCP에 대한 지원을 우리 제품 전반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부터 즉시 오픈AI는 AI 에이전트 구현을 돕는 개발 키트인 ‘에이전트 SDK’에 대한 MCP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
MCP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모델 연결 표준이다. AI를 위한 USB 포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연결하고자 하는 시스템 ‘서버’에 USB를 꽂아 AI 모델과 통합한다는 개념으로 추상화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통합 필요 없이 AI가 다양한 도구에서 필요한 정보를 맥락을 유지한 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컨대 오픈AI 에이전트 SDK를 사용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경우 데이터 소스가 있는 서버와 해당 서버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앱을 구축할 수 있다. 메신저앱 슬랙 서버에 연결하면 사용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팀원들에게 업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하다.

오픈AI는 그동안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GPT-플러그인, GPTs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이 대세가 되면서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 안에서만 작동하는 독점 표준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MCP 지원 발표에 대해 앤트로픽 최고제품 책임자 마이크 크리거는 환영의 메시지를 통해 “MCP는 개방형 표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LLM은 이미 보유한 데이터와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에 연결할 때 가장 유용하다”고 더 많은 채택을 독려했다.

MCP는 AI 산업에서 영향력이 큰 오픈AI까지 합류하면서 AI 산업 연결 표준으로 확실히 자리잡게 됐다. 이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아폴로, 레플릿, 코디움, 소스그래피 등 다수의 AI 플랫폼이 지원을 발표했다.

AI 모델 연결 표준이 정립되면서 AI 모델과 기존 시스템의 결합 및 AI 앱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AI에이전트 앱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기반이 닦였다는 평가가 많다.

IT전문 외신 테크리퍼블릭은 “MCP를 채택하는 AI 회사가 많을수록 AI 커뮤니티에 더 큰 가치가 생길 것”이라며 “앤트로픽은 가장 큰 경쟁자인 오픈AI가 MCP에 합류함에 따라 이제 AI 에이전트 간 상호 연결성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는 길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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