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 110주년 경축 조명축전이 지난 14일 수도 평양에서 첫 막을 올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의 넓은 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하게 될 축전장은 빛의 조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온 시민들로 흥성이고있었다”고 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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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5일 북한의 ‘최대명절’인 110번째 김일성 생일(태양절)이 왔지만 열병식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이날 밤 김일성 광장에서 대공연과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5일 19시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는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가 진행되며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공연이 끝난 다음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변에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포(불꽃놀이) 발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김일성 생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열병식이나 군중 퍼레이드를 열 거나 핵 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는 장소인 김일성 광장에서는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김일성 탄생 100돌 기념 조명 축전이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열병식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오는 25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별다른 추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찰위성 발사장소로 거론되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역시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 인사들에 대한 대규모 승진이나 살림집 준공 현장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내부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북한이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ICBM 발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과 인민군창건 90주년인 25일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평양 미림 비행장에선 1만여명의 병력이 모여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를 복구하고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서도 5MW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보고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당국은 북한의 갱도 복구 속도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에나 핵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