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혼남녀가 한 번의 데이트에 쓰는 비용이 평균 11만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14만5800원, 여성은 8만4000원을 써 약 6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10명 중 2명은 데이트 비용 때문에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25~39세 미혼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1회당 평균 데이트 비용은 11만5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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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14만5800원을 지출한다고 답해 여성(8만4000원)보다 6만1800원 많았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부담 비율도 남성 5.96, 여성 4.04로 나타나 남성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때문에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였다. 남성의 19.7%, 여성의 15.9%가 비용 문제로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갈등을 겪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55.7%, 연애 경험이 없거나 해당 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26.5%였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둘 중 한 사람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37.8%)였다. 이어 ‘소비 성향이나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34.4%), ‘수입 차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반반씩 분담하려 해서’(18.9%), ‘데이트 통장 개설·운영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7.8%) 순이었다.
남녀가 꼽은 갈등 원인은 달랐다. 남성은 ‘소비 성향이나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4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은 ‘한쪽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꼽은 이유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용을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가 36%였고, 여성은 ‘수입 차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반반씩 분담해서’가 30%였다.
가연 관계자는 “남성은 데이트 코스나 소비 성향 등 취향 차이에서, 여성은 비용 분담에서 더 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애 초반부터 이와 관련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80%, 표본오차는 ±2.8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