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수요 기대에 맞춰 삼성전자가 P4 생산라인 가동을 연말로 연기하고, SK하이닉스 역시 M16 증설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낮춤에 따라, 올해 글로벌 램 생산증가율은 이전의 18% 증가에서 15% 증가로 또 하향조정됐다”며 “HBM은 2배 가까이 증산되는 반면, 일반 D램은 메이저 3사의 경우 한자리 중반대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실제 수요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모바일과 서버용 DDR5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D램 수급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낸드 역시 수요 기반이 취약하지만 감산을 통해 수급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딥시크 출시 이후,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와 HBM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가성비 좋은 보급형 AI 보급형 모델의 확산은 다양한 응용처별로 개발 비용을 낮춰줌으로써 AI 생태계 확산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딥시크 탑재가 확산되면서 HPC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도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갈 전망”이라며 “HBM 수급은 올해 하반기도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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