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확대 기업이 줄이는 곳보다 2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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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600대기업 올해 전년비 6.1% 증가한 133조 투자
전경련 조사
  • 등록 2014-03-06 오전 11:00:00

    수정 2014-03-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세계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올해 국내기업들의 투자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이 줄이겠다는 곳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월 매출액 상위 600대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255개사)이 축소하겠다는 업체(145개사)보다 1.8배 가량 많았다. 올해 600대 기업들이 잡고있는 투자규모도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33.0조원에 달했다.

올해 투자계획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6.0조원, 서비스업등 비제조업은 5.4% 증가한 47.0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업 가운데는 주요 정유사의 설비고도화 및 PX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확대등에 힘입어 석유정제업종(72.5%↑)이 투자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조선·기타 운송장비(54.2%↑), 시멘트(43.6%↑), 종이·펄프·제지(22.2↑), 자동차 및 부품(20.1%↑), 식음료·담배(19.4%↑)분야도 올해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철강·비철금속(8.8%↓), 고무·플라스틱(8.4%↓), 섬유·의복·신발(0.3%↓) 등은 올해 투자가 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전경련
비제조업에서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방송·영화·지식서비스 업종(43.3%↑)의 올해 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도소매업(29.4%↑), 숙박 · 음식 · 레저(22.7%↑), 전력·가스·수도(12.6%↑) 등의 순으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건설업(29.7%↓)과 운송·창고업(2.0%↓)은 올해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600대 기업들의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133.0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시설투자가 전년대비 5.9% 증가한 103.1조원, 연구·개발(R&D)투자는 6.9% 증가한 29.9조원 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투자 증가율 추이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2009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투자금을 내부자금으로 조달한다는 비중이 72.8%로 가장 높았고 은행 차입은 17.3%에 그쳤다.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는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강화(23.5%), 신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 진출(22.5%0, 노후시설 개선작업(17.4%) 순이었다. 투자를 축소하는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54.5%)을 첫손에 꼽았고, 주요 투자프로젝트 집행 완료(10.4%), 투자자금 조달 애로(6.5%0, 원자재가격부담 심화(1.9%)순으로 응답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올해 대기업 투자 증가율 6.1%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국내 투자가 크게 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규제개혁을 위한 대안으로 “각 정부 부처별로 규제개혁 목표를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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