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코스피 기준 주간 보합세를 보였지만, 그 속에서는 극한의 변동성 장세가 두 번이나 관측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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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해진 배경으로는 복합적인 부담 요인이 지목됐다. 코스피가 4월 말 6600선에서 불과 2주 만에 80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기 과열이 누적됐고, 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변동성 지표도 시장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VKOSPI 종가가 지난주 금요일 기준 74.71포인트로 마감했다”며 “이론적 일간 1표준편차 이동 폭은 VKOSPI를 252의 제곱근으로 나눈 ±4.71%로 계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이 일간 ±4~5% 진폭을 통계적으로 정상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변동성 정상화 전까지 단방향 베팅 리스크가 매우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최대 이벤트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꼽혔다. 조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컨센서스는 현재 가이던스 상단 정도에 위치해 있어 시장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하드웨어를 일부 중국 기업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만큼, 어닝콜에서 나올 중국 관련 발언이 단기 주가의 최대 동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 외에는 월마트 실적 발표가 주요 일정으로 거론됐다.
국내 증시 이익 추정치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888조원, 1117조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연초 대비 각각 108%, 136%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56배라고 밝혔다. 연중 최저 PER 7.07배를 단순 적용할 경우 코스피 하단은 7010선 수준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즉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이익 전망 상향이 이어지는 한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지수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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