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렌코어-엑스트라타 합병 승인..세계 4위 '원자재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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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규모 최대 75조원..세계 4위 자원그룹 발돋움
'페루 대형 구리광산 매각' 등 조건부 승인 받아
  • 등록 2013-04-17 오전 11:31:47

    수정 2013-04-17 오전 11:49: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글렌코어와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간의 합병이 마침내 성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 규제당국이 이들 두 업체의 합병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개월간 이어진 천연자원 업계의 최대규모 합병작업이 사실상 결승선을 통과했다.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 규모는 640억~670억달러(약 71조2500억~74조6000억원)로 평가된다. 글렌코어는 이번 합병절차가 다음 달 2일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는 합병을 통해 전 세계 아연 생산량의 11%를 차지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또한 BHP빌리턴, 베일, 리오틴토에 이어 세계 4위 자원그룹으로 발돋움한다.

중국 상무부는 과거에는 자원업체간 합병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5년간 글로벌 업체간 합병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코카콜라의 중국 주스 제조업체 화이위안 인수건이 무산되고 2010년 러시아 비료업체 실비니트와 우랄칼리 합병이 조건부 승인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글렌코어 역시 페루의 대형 구리광산 라스밤바스를 매각하는 조건에 합의해 중국의 승인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구리 공급을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속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글렌코어는 물러나는 엑스트라타 최고경영자(CEO) 믹 데이비스에게 460만파운드(약 79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엑스트라타 경영진들은 새 합병회사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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