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채권형 펀드에 기웃..`안전자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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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 펀드 설정잔액 4년 최대
금리인상기조 불구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개인투자자들 `일부는 안전자산에 넣자`
  • 등록 2010-08-17 오후 12:20:00

    수정 2010-08-17 오후 12:2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펀드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안전자산에 눈을 돌리면서 공모형 채권펀드 설정액은 4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채권 공모형 펀드의 설정잔액은 9조1377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공모펀드는 지난달 28일 9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 11일에는 9조1383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31일 9조2589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2005년부터 주식형 펀드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채권형 펀드가 외면당한데다 금리인상기였던 만큼 채권형 펀드의 매력이 높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한국은행은 3.2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당시 콜금리)를 2005년 11월부터 점진적으로 올리기 시작해 2008년 8월 5.25%로 높여놨다.

이처럼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2008년 11월에는 채권형 공모펀드 설정원본이 6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진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하하자 채권형 펀드로 다시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의아한 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첫 발을 뗐음에도 불구하고 채권 공모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시중금리가 금리인상 전 수준으로 돌아온 만큼 인상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듯 하다"며 "주가 부담도 있어서 채권형 펀드에서 쉬어가자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더블딥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고 한번 호되게 당한 개인투자자들로서는 그래도 안전자산이 최고라는 인식을 갖고 있을 법 하다는 것.

한현철 대우증권 도곡점 자산관리센터장은 "요즘 주식형 펀드를 환매해서 절반 정도는 랩에 넣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채권형 펀드에 넣는 편"이라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세계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11시44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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