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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24일 오전 7시23분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차장은 관저에 기관단총을 배치한 것과 관련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관저 배치가 아니라 평시에 배치되던 것이고,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다. 경호본부장이 지시했다고 국회에서 말이 나왔다. 상황을 파악하고 질문해달라”고 발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이 구속영장 재신청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엔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안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이 본부장은 ‘체포주도를 인정하느냐’,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관단총을 준비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18일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석방돼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