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피해생존자 7명으로 줄어

  • 등록 2025-02-16 오후 8:46:40

    수정 2025-02-16 오후 8:46:4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길원옥 할머니.(사진=연합뉴스)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난 길 할머니는 13살이던 1940년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의 일본군 위안소에 끌려갔다. 위안소에서 병을 얻은 길 할머니는 1941년께 집으로 돌아왔으나 다시 취업 사기에 속아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학대를 받게 된다.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끔찍한 경험을 감추고 살았지만 1998년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후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국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이중 96세 이상이 다섯 명, 90~95세가 두 명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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