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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소셜네트웍스 ‘트루스소셜’에 “북극 폭풍이 이 나라를 휩쓸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다치거나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기도와 다른 연설과 함게 취임식 연설을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행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미 대통령 취임식을 40년만에 실내에서 치르는 것은 이날 매서운 추위가 예고돼 있어서란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서가 예정된 이날 워싱턴DC의 기온은 화씨 19도(섭씨 영하 7도)로 예상되지만,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체감 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국회의사당 앞에서 내부로 행사장을 변경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싱턴 시내의프로 농구 및 하키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 내부의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볼 수 있다고 이날 SNS에서 설명했다. 20일 취임식 선서 등이 끝나면 그는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백악관까지 2㎞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었는데, 이 퍼레이드가 캐피탈 원 아레나로 바뀔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인은 덧붙였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취임식을 보러 최대 100만명이 워싱턴DC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호 수위도 바짝 올라가고 있다.
취임식 보안을 담당하는 법 집행 기관의 알렉시 월리 대변인은 “미국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 및 취임식을 담당한 의회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예상되는 악천후로 인해 필요에 따라 보안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